1. 시청하게 된 계기
휴가기간 중 하루 가족들을 영화관에 보내고 에어컨 아래에서 채널을 돌리다 찾게 된 드라마이다.
어느 드라마든 1화가 가장 재미있고 몰입할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나오는데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도 그랬고 그에 이끌려 보게되었다.
시간을 죽이기 위해 시작했던 드라마인데 약 2주의 기간동안 정주행해서 끝까지 보았다.
2. 줄거리
드라마 내 법무법인인 TK 로펌에서 일하는 오수재라는 변호사와 로펌에 연관된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유착관계가 들어나는데 이를 끝까지 무마하려는 사람과 끝까지 파헤치려는 사람의 대결이 주 내용이다.
거기에 로맨스를 곁들인..
3. 드라마에 대한 감상평. 좋은점, 나쁜점, 총평
좋은점
서현진 배우와 허준호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이다.
처음엔 서현진의 연기가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는데 보다보니 허준호 또한 악역을 잘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나쁜점
로맨스가 자꾸 섞여 흐름을 끊는다.꼭 로맨스를 넣어야 했을까. 처음부터 끝까지 오수재와 최태국 둘의 싸움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곁들인 수준이었는데 자꾸 로맨스가 방해한다.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렇다고 하는데 킬링타임용 드라마였기때문에 큰 문제는 되진 않았다.)
권선징악의 구조를 가져야했을까. 권선징악이라 그냥 적당하게 끝난 느낌이지만 끝까지 악이 살아남는게 더 재밌을순 있을 거 같다.
총평
서현진, 허준호의 연기력으로 만들어간 킬링타임으론 나쁘진 않은 드라마.
4. 기억에 남는 대사
최태국이 죽기 직전에 오수재에게 전화를 걸고 말한 대사이다.
오수재: 네 회장님
최태국: 아! 너 밖에 없다. 내 전화를 받는 인간이 너 밖에 없어.
오수재: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그만 드시죠 회장님.
최태국: 내가 널 키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내가 널 며느리로 받아줬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여기까지 왔을까?
최태국: 근데 수재야, 나는 늘 치열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오수재: 아니요 회장님. 그건 최선이라 하시면 안돼요. 그건 악행이였어요.
최태국: 악행이 아니다. 내 인생을 위한 최선이였다. 나를 지키는 힘이었다. 그래서 이만큼 올라섰다.
오수재: 후회하셔야 돼요. 부끄러워 하셔야 되고 창피하셔야 해요.
최태국: 그건 나약한 인간들이 하는 거다. 내 인생 부끄럽지 않다. 딱 하나 후회는, 널 다신 내 울타리에 들였던, 네가 나를 훗날 멈추어 세웠지만 네가 이겼다고 착각 말아라.
오수재: 지금 어디세요?
최태국: 넌 나를 이긴게 아니다
오수재: 회장님! 여보세요? 회장님!
5. 생각해 볼만한 것.
소시오패스?
본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어디까지 추악해질수 있는가.
어디까지를 나쁘게 봐야하고 어디까지를 좋게 봐야할까.
내가 그 높이까지 올라갈수 있을까. 그 상황에 있을 때 어떻게 대처했을까.
높이 올라가기까지 더러운 과정을 거쳐야한다면 그걸 버티는게 나을까 아니면 현재 상태로 머무르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