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까지 먹고 6시에 퇴근했다. 3시 쯤에 일찍 퇴근하려고 했는데 할 게 있어서 마무리하다보니 버스 탈 시간을 놓쳤다. 이때부터 5시까지 한시간마다 계속 갈지 말지 고민했다. 5시 쯤 되어서는 금요일은 어차피 밀릴거니까 30분 더 기다려서 저녁을 먹을지 고민했다. 결론은 앞에 나와있듯 저녁을 먹었다. 그래도 이번 주에 해야 할 일을 최대한 끝내놓았기 때문에 마음은 편했고 저녁 메뉴도 차돌된장찌개여서 만족했다. 다만.... 해야할 일 하나가 계속 발목을 붙잡고 놓아주지않는데...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감이 안잡힌다. 힌트는 얻었는데..........
주말에 잡혔던 약속 하나가 사라져서 일요일에 할 게 사라졌다. 오전에 일찍 나가서 카페에 나가있다가 약속 시간에 맞춰 가려했었는데 말이다. 책을 읽긴해야해서 집밖을 나갈거 같긴한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백화점 쪽으로 갈지 아니면 집근처로 갈지 내일 고민좀 해봐야겠다.
주말동안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는 사내에서 독서모임에 들었기 때문이다. 요새 책을 잘 안읽다보니 강제성을 주면 읽을까해서 독서모임에 들었다. 독서모임 구성원들 끼리 모두 다른 책을 읽게 되었고 나는 단테의 신곡을 읽으려고한다. 총 세권짜리 책인데 지옥, 연옥, 천국 순으로 되어있어서 조금 흥미로웠다. 어릴때 어머니께서 연옥이라는 걸 이야기 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게 단테의 신곡에서 나온 내용이라서 조금 더 기대가 된다. 주말이 두 번 지날동안 읽어보고 독서모임까지 가져본후에 이책에 대한 느낀점을 공유하겠다.
내 휴대폰에 설정한 컬러링은 기본적으로 되어있는 게 있고 특정 시간대에만 들을수 있는 컬러링이 있다. 기본 컬러링은 제일 위에 있는 Take me home, country roads 이다. 갑자기 이걸 왜 이야기하냐면 오늘 대학교 동기에게 전화왔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내 컬러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되게 특이하다고 했다. 친구에게 왜 이런 컬러링을 설정했는지 설명했는데 그 시간대에 전화할 사람은 가족 혹은 친구들 뿐이라서였다. 나한테도 이스터에그를 남기는 약간 변태같은 취미를 가지고있어서 남들이 그걸 찾아주면 기쁘다 ㅋㅋㅋㅋ. 다른곳엔 숨겨놓을게 뭐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