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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반으로 맞춰놨는데 맞춰둔 알람보다도 조금 늦게 일어났다. 많이 피곤했던것도 있을것이고 날이 우중충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어제 회식이어서 12시 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평소같이 4시 반에 일어나게되면 하루가 너무 피곤할 것 같았다.
오후 두 시 반에 강남에서 아는 형을 봐야해서 피곤했지만 일어났다.
씻고 양치한뒤 밀린 유튜브좀 보다가 점심 먹을겸 열두시 쯤 집을 나섰다. 점심으로 편의점에서 땅콩샌드(빵?)를 사먹었다.
1시가 되기 전에 강남에 도착해서 스타벅스로 갔다. 스타벅스는 항상 갈때마다 자리가 꽉 차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더 붐비는 느낌이었다. 커피를 먹긴 싫어서 블랙 햅쌀 고봉 라떼 라는 음료를 시켰는데 맛은 그냥 저냥이었다.
약속시간까지 한시간 반 정도 남아서 노노그램이라는 퍼즐을 즐기고 있었다.
2시 반부터 5시 까지 거의 세 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다. 서로의 근황은 일기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할말이 없을줄 알았으나 꽤 오랫동안 떠들었다. 만다라트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올해 도전할 것들이 주제가 되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크로스핏이었다. 지금까지 몇번 안만났지만 볼때마다 크로스핏을 권유받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권유를 받았다. 심지어 기간까지 정해서 말이다. 2월 14일까지 크로스핏을 등록하라는 퀘스트를 받았으니 설 이후에 바로 등록해야겠다.
저녁먹으면서 반지의제왕이나 봐야겠다.
저녁먹다가 장패드에 콜라 쏟았다.... 수건으로 닦아냈는데 찐득거려서 물에 불려놓고 쓱쓱 닦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