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먹은 커피 덕분에 잠이 오지 않아 12시 넘어서 잤다. 혹시나했던게 역시나 였다. 오후엔 이래서 안먹는다.
그래도 알람은 네시 반에 울려서 매우 피곤하게 일어났다. 일어는 났지만 움직이긴 싫어서 Duolingo라는 앱으로 영어 퀴즈 몇개 풀고 SNS 순회를 했다. 인스타그램, 블라인드를 보면서 거의 한시간정도 밍기적거렸다. 이럴거면 더 잘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다섯시 반엔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옷도 입고 약(영양제)도 먹고 나가기전 유튜브를 틀었다. 유튜브를 띄워놓고 나가기전에 책은 읽어야할거같아 꾸역꾸역 밀리의 서재를 켰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돈의 속성" 이라는 책이다. 친구가 이전에 읽어봤다고 하길래 나중에 읽어봐야겠다고 적어놨었다. 지난주에 경제 관련 책을 다 읽어서 뭘 읽을지 고민했는데 갑자기 이게 생각나서 읽게 되었다.
대충 여섯시 반까지 읽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다음에 버스에 탔다. 버스에 타자마자 자려했는데 생각보다 정신이 또렷해서 출근 길에도 독서를 했다.
회사에선 주어진 임무가 있어 열심히 수행했다.
오전엔 시간을 내서 동기와 커피타임을 가졌다. 올해 학습동아리는 어떤 걸 할지 얘기했다. 아침에 읽은 책에서 "경제 금융 용어 700선" 이라는 걸 읽어보라고 했는데 모르는게 꽤 많았다. 그래서 이걸 공부하면서 신문 스크랩을 같이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경제 공부 동아리를 하자고 했다. 동기들끼리 모이면 네 명 정도는 모일거같은데 한, 두 명 정도 추가해서 대여섯명이 진행하면 좋을 듯 하다.
퇴근버스에선 오늘도 역시 기절했다.
버스에서 하차한뒤에 저녁 거리와 청소 용품을 사러 마트에 들렀다. 면요리를 되게 좋아해서 저녁도 면요리를 먹을까했다. 그래서 구입한게 야끼소바였다. 계산하기전 40퍼센트 할인 품목이 있어서 봤는데 트러플오일이 들어간 투움바파스타가 있었다.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구매를 했다.
저녁은 투움바파스타를 먹었는데 트러플 오일이 너무 겉도는 느낌이었다. 냄새부터 맛까지 모두 별로였다. 입맛을 버려서 얼마 먹지 않고 다 버렸다. 아까워서 다 먹었으면 아마 새벽에 탈이 났을 것이다. 앞으론 트러플 오일 들어간거 안먹어야지.
저녁은 매우 별로였지만 오랜만에 과자를 먹어서 좀 나아진듯 하다. 입에 트러플 오일향이 남은 것같아서 마트에가서 과자를 하나 더 사왔다. 맛동산 맛있당.
과자를 먹으며 강의를 보고있고 쉬운 내용이라 일기도 같이 쓰고 있다.
오늘은 꼭 10시 반에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