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가지 않았다. 근태 알빠노?
오늘 일기 끗!
농담이고 교육이 있어서 회사가 아닌 판교로 갔다. TRACE32라고 하는 임베디드 디버거에 대한 교육이었다. 오늘 배운 것은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거라 잘 넘어갔는데 응용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주로 Peripheral의 레지스터 설정을 많이 봐야하는데 이게 디버거를 잘써야하는 건지 아니면 마이컴의 매뉴얼을 잘봐야하는건지 헷갈린다. 둘다 잘해야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강의 시간이 꽤 짧은데 이게 회사나 팀에 입장에선 나빠보이지만 오늘 내일의 나한텐 너무 좋다. 특히 점심 시간이 한시간이 넘어서 판교에 근무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어서 더욱 그렇다. 오늘은 대학교 동기를 만나러 왕복 4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갔다왔다. 둘다 1시까진 들어가야해서 커피정도만 짧게 마시고 헤어졌다. 한 2~3개월만에 본거같은데 꽤나 직장인 포스를 풍겨왔다. 많이 힘들어보이기도 하고 입에 퇴사, 이직 이야기가 나오는게 특히 더 그렇게 느껴졌다. 남들이 볼때 나도 직장인의 느낌이 날까 궁금하다.
내일이면 교육이 끝나서 참으로 아쉽다. 판교는 갈때마다 건물에 압도되는 느낌이 대도시에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다시 오고 싶은 느낌이 든다. IT를 선도하는 도시의 느낌..
그에 비하면 영통역은 면접 탈락의 기억 때문에 별로 가고 싶지 않다. 왜 갑자기 영통역한테 시비를 거냐면 친구랑 저녁을 영통역에서 먹었기 때문이다. 이 친구는 대학 동기인데 삼성전자에 다닌다. 괜히 배가 아파서 그런거다. 지금 회사 충분히 만족하지만 말이다.
암턴... 교육 더 듣고싶다... 딴짓하는 기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