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재미있던 하루였다. 회사 동기들과 에버랜드를 다녀왔다.
회사는 쉬는날이었지만 네시반에 일어났다. 회사가는 날이라고 몸이 기억했나보다.
일어나서 간단히 씻고 책을 골랐다. 어제 저녁에 책을 고르려고했는데 유튜브보다가 그냥 잤다. 집에서 에버랜드까지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책읽을게 필요했다. 밀리의 서재에서 의미없이 새로고침을 몇번 하다가 눈에 걸리는 책 두권을 골랐다. 하나는 웹소설 관련 책(매일 웹소설 쓰기, 김남영 지음)이고 하나는 공간의 심리학 이라는 책이었다.
책을 고르고 밀린 유튜브를 시청하다가 오랜만에 아침을 먹었다. 회사에선 저렴하게 먹을수 있어서 자주먹지만 집에있을땐 주로 아점으로 때우기때문에 오랜만에 먹는 아침이었다. 메뉴는 본가에서 가져온 스팸 반캔과 햇반 그리고 작은 컵라면이다. 탄수화물 위주지만 오늘 많이 걸을 것이기 때문에 괜찮았다.
아침을 먹고나니 동기한테 연락이 와있었고 나갔다. 에버랜드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동기 집과 우리집 사이에 있어서 거기서 보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연휴때 못받은 육각렌치와 드라이버에 대해서 문의를 했고 받기로 했다. 약 10분 정도 기다리니 동기가 왔고 같이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를 향해 갔다.
버스는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설에 고향엔 잘 다녀왔는지 언제 올라왔는지 이것저것 묻다가 할말이 떨어져서 가져간 아이패드로 책을 읽었다. 웹 소설 책의 분량이 적어서 이걸로 골랐는데 한시간 반동안 다 읽을수 있었다. 근데 대충 읽은 느낌이라 생각이 잘 나지 않아 정리하면서 한번 더 봐야할 듯 하다. 버스에서 오랫동안 아이패드를 보니 눈이 너무 뻐근했다. 다 읽었으니 다시 동기와 이야기를 하며 갔다.
에버랜드에 도착했을땐 10시 10분 쯤이었는데 다른 일행을 기다려야해서 11시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다. 에버랜드 주차장에서 입구로 갔다가 매표소도 갔다가 화장실도 갔다가 이리저리 많이 움직였다. 11시가 되고 일행이 다 도착했고 다행히 입장할수 있었다.
다들 아침을 먹고 오지 않아 바로 점심부터 먹으러 갔다. 음식점을 여러곳 둘러봤지만 가격면에서나 메뉴면에서나 끌리는게 없어서 KFC를 갔다. 점심을 먹으면서 어디를 돌지 루트를 짰다. 열지 않는 곳이 많아서 고민을 많이했고 우선 열린 곳을 위주로 돌기로 했다.
처음 간곳은 슈팅고스트, 레니의마법학교, 스페이스투어를 갔다. 총으로 적을 물리치는 것도 있었고 4d 영상을 보며 즐기는 것도 있었다. 그다음은 야외 방탈출을 했고 상품으로 공룡 뱃지를 받았다. 그리고 허리케인을 탔다. 무섭진 않았는데 타고 나니 속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어디로 이동해서 사진을 남겼다. 동기들 사진 이빠이 찍고 내사진은 하나정도 남겼다.
범퍼카도 탔다. 어릴때 기억으로는 범퍼카를 참 못탔는데 오늘은 꽤 재밌게 탔다. 요리조리 피해가며 타기도하고 동기들 차가 보이면 바로 들이 박기도 했다. 서로 정면으로 추돌했을땐 살짝 아팠지만 재밌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서 콜롬버스대탐험(바이킹)과 렛츠 트위스트를 탔다. 얘네들은 허리케인보다 재밌었고 속도 괜찮았다. 그래서 트위스트는 두번씩이나 탔다.
다하고 퇴장하니 세시반쯤 되었고 다시 한시간반정도를 버스를 타고 동기집으로 넘어갔다. 동기집에선 로얄살루트와 발베니를 마셨고 족발, 보쌈, 육회, 라면, 과자 등을 먹었다. 한 3시간정도를 밥을 먹으며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집에 들어오니 열시쯤 된거같은데 강의는 못듣고 잘듯하다.
참고로 오늘 날씨는 최저 -18도 최고 -8도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