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 반쯤 일어났다. 어제 퇴근하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렸는데 잘때쯤에도 건조기가 돌아가고 있어서 그냥 잤다. 새벽에 피곤한 상태로 건조기에서 빨래를 꺼내어 정리했다. 빨래를 개면서 유튜브를 봤는데 무슨 내용인지 들어오진 않았다. 슈카월드 였나?
어제 아침보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서 밀린 유튜브를 빠르게(2배속으로) 처리하고 읽을 책을 골랐다. 슬슬 소설을 읽을때가 된거 같아서 밀리의 서재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알고리즘에 불편한 편의점1, 2가 연달아 떴다. 작년부터 많이 보인 책이었는데 그 당시엔 요즘 소설이라는 느낌이어서 반감이 있어 보고싶지 않았다. 책 두개 모두 랭킹에 있었는데 얼마나 재밌으면 아직까지 인기가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부터 불편한 편의점을 읽기 시작했다.
출근하기전 집에서 간단히 읽었는데 꽤 잘 읽혔고 버스에 타서도 중간을 끊기 어려워서 챕터가 끝날때까지 연이어서 읽었다. 버스에서 자려고 했는데 그시간을 줄일만큼 재미있었다. 아마 2편까지 이어서 읽지 않을까 싶다.
회사에선 문제가 있었다. 하드웨어 팀에 보드에 올라가는 롬(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어제 보냈는데, 값이 제대로 뜨지 않는 문제였다.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내가 설정한 곳에서 문제가 터진 것이었다. 같이 일하는 책임님께 뭐가 잘못되었는지 듣게 되었고 그걸 고쳐서 해결했다. 해결한 문제에 대해서 원인 분석을 하고 해결방안까지 작성해서 같이 작업하는 공간에 업로드하는 걸로 마무리 지었다. 회사에서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뭔가 조금씩 빼먹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회사에서 일찍 퇴근한뒤에 크로스핏 상담을 하러 갔다. 집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원래 상담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게 되었다. 바로 상담을 받을수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크로스핏 체육관은 아니었고 PT랑 약간 비슷한 느낌의 체육관이었다. 개인의 역량에 맞는 운동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라이프스타일까지 점진적으로 바꿔주는 곳이었고 주말까지 더 생각해보고 연락드린다고 하고 나왔다. 여기에 나온 이후에 친구들, 동기들이나 크로스핏 권했던 형에게 PT나 크로스핏에 대해서 물어보며 정보를 모았고 상담받은 체육관은 아직 갈 때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재밌는 운동을 할 것 같고 아마 집 아래 수영장을 다닐 것 같다. (집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에 크로스핏 체육관이 없으면)
상담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로잉머신을 15분 정도 탔다. 거리는 약 2.35 km 정도였고 3번에 나눠서 탔다. 애플워치로 기록을 했어야했는데 중간에 쉬다가 재개 버튼을 누르지 않아서 다 기록되지 않았다. 기분이 팍 상해버려서 여기엔 올리지 않을거다. 이번주 로잉머신은 오늘로 끝이다.
로잉머신이 끝날쯤 중학교 친구가 놀러왔고 내가 씻은 이후에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내일 서울에 놀러가는데 그때까지 계속 이 친구와 있을 예정이다. 일기도 얘 옆에서 쓰고 있다.
오늘은 강의도 쉴예정이고 꽤 피곤해서 아마 10시 반쯤 잘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