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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

좋아하는 음악 장르

by sinawi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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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의 탐구생활이라는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조승연 작가는 배울게 많아 영어 관련 라디오를 할 때부터 자주 찾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지적 탐구를 위해 즐겨 찾는 채널이다. 오늘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과 미국의 X세대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다. 그 영상에서 미국의 X세대를 설명할때가 있었는데 Sum 41이 살짝 보였다. 찰나의 시간에 보인 장면으로 인하여 약 세 시간 정도 Sum 41의 음악을 듣게 되었다. 오랜만에 듣는 노래여서 신나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이 기분을 이대로 흘려보내면 너무 아쉬울 거 같아서 자기전까지 조금 더 들으며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락이다. 좋아하는 이유는 듣고 있다보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약간 이상하게 들릴순 있지만 드럼비트나 기타 리프를 들으면 그 강렬함에 혼란스러운 마음이 오히려 동기화되어서 편해진다. 

 

제일 처음 찾아들은 락

락을 처음 듣게 된 건 언젠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직접 찾아본건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때 데스노트 실사 영화(데스노트 라스트네임)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Red Hot Chili Peppers 의 Snow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영화 자체도 정말 재밌게 봐서 이후에 만화도 엄청 팠지만 노래 또한 엄청 찾아 들었다. 영어도 모르면서 불러보겠다고 영어로 된 가사를 한글로 바꿔서 읽어보기도 하고, Stadium Arcadium이라는 앨범, RHCP discography 를 찾아보며 락에 스며들었다. 그때 우리나라 락도 많이 들었는데 YB(당시엔 윤도현 밴드였을수도 있다.), 노브레인, 크라잉넛 등을 이때 알게되었다.

 

처음 기타 입문할때 추천받은 곡이다. 이걸 수월하게 칠 정도로 연습하라고 했다.

락에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한 무렵은 중학교 쯤이다. 흔히 중2병이라고 불리는 그 시기. 나 또한 사춘기가 오면서 부모님께 반항을 하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친하게 지냈던 친구는 락을 많이 좋아하는 친구였다. 이 친구와 자주 놀았는데 연습을 하면서 많은 밴드와 노래를 알게 되었다. Sum 41, Green Day, Muse, Gun's N' Roses, Oasis 등등...

 

축제때 이 노래를 불렀지만 부끄러움에 한동안 듣지 못한 노래이다.

락을 좋아했던 친구는 특히 Green Day라는 밴드를 무척 좋아했다. 친구 집에 놀러갈때나 시험시간에 도서관에 갈때 등등 그 친구와 노래를 공유하며 들었는데 그 덕분에 나도 이 밴드를 꽤나 좋아한다. 자주 이렇게 듣다보니 밴드로 축제에 참여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바로 멤버를 구하고 학교 음악실이나 교회 등을 빌려가며 연습을 진행했었다. 나는 그 당시 기타 연습을 한다고 했지만 잘 못쳤는데 밴드는 같이 하고 싶어서 노래로 참여하게 되었다. 친구들끼리 의기투합해서 축제를 끝마쳤고 나는 한동안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했다. 그리고 축제가 끝나고 한 일년정도는 Holiday를 들으면 이불킥을 해서 한동안 못들었다. 

 

현재는 장기하와 얼굴들, 잔나비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 본인들이 장르인 그런 인디밴드들이다. 특색이 너무 강해서 호불호가 강한데 나는 둘다 극호이다. 장기하는 초등학교 때 '달이 차오른다 가자' 라는 음악을 들으면서 살짝 충격을 받았다. 이게 음악인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친구들에게 장난으로 이 노래 좋다고 추천을 하다보니 내가 좋아하게되었다. 장기하와 얼굴들 뿐만아니라 최근에 나온 장기하 노래도 좋아한다. 잔나비는 대학생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라는 노래로 처음 접했다. 당시에는 이 노래밖에 몰랐었는데 듣다보니 라이브 영상도 찾아보게 되었고,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다보니 어느순간 좋아하게 되었다. 

 

30세 쯤이 되면 새로운 음악이 아닌 어릴때 자주 들었던 음악을 위주로 듣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아주 어릴땐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발라드나 트로트를 주로 들었고, 초, 중, 고등학교 땐 락, 메탈, 힙합을 많이 들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엔 kpop을 위주로 들었다. 군대에선 특히 아이돌 음악만을 들었다. 꽤 많은 장르를 들어서 어떤 음악을 위주로 듣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의 공통점로 유추해볼 때 락이 포함된 밴드 음악을 듣고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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